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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재 검토 지시…“여전한 테러 지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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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재 검토 지시…“여전한 테러 지원국"

입력
2017.04.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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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 장관. 브뤼셀= A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 장관. 브뤼셀=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 합의를 전제로 해제한 이란 제재를 원점에서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에 서한을 보내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안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해제된 국제사회의 대 이란 경제 제재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틸러슨 장관은 서한에서 “이란은 다양한 플랫폼과 방법을 통해 대표적인 테러지원 국가로 남아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JCPOA에 따른 이란 제재 해제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관 조사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재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 5월 통과된 이란 핵협상 의회심의법을 기반으로 미국 의회는 90일마다 이란이 합의안 준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지난 1월 외신과 인터뷰에서 전임 오바마 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합의를 “역대 최악의 협상”이라고 질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이란 핵합의를 재협상할지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2015년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체결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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