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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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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성공’

입력
2017.04.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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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위 4년 주기 심사 통과

내년 세계지질공원도 예정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8일 열린 제16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됐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질공원에 대해 4년마다 관리ㆍ운영 현황을 조사ㆍ점검해 인증 취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가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한 것은 제주도가 처음이다.

제주도 지질공원은 2012년 12월 울릉도ㆍ독도 지질공원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4년이 지난 지난해 재인증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받았다.

제주도가 4년 마다 이뤄지는 심사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됐다. 사진은 제주지역 지질명소 중 한 곳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도가 4년 마다 이뤄지는 심사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됐다. 사진은 제주지역 지질명소 중 한 곳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는 재인증을 위해 지질공원 대표명소를 10개에서 12개로 확대했고, 탐방안내소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정비했다. 또 지질공원 해설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명소 등에 배치했다. 이번에 추가된 지질공원 대표명소는 우도와 비양도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곳을 보전하고 교육ㆍ관광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지질공원은 보호에 대한 별도의 법적 규제없이 자연, 역사, 인문 자원을 모두 관광의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면서 지질공원을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도, 울릉도ㆍ독도, 부산, 청송, 무등산, 한탄ㆍ임진강 등 8곳이다.

이번에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질공원 재인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2014년에 재인증을 받았고, 내년에 또다시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과정을 통해 정리된 보고서와 전문가 자문내용 등은 내년에 있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가지질공원 재인증을 토대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내년 세계지질공원 심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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