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홈런 등 개막 11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에릭 테임즈(31ㆍ밀워키)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팬과 선수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국내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테임즈는 인터뷰에서 “새벽 3시나 아침 6시나 한국 팬들의 등쌀에 어디에도 갈 수 없었다”고 말하는 한편 한국 말을 해 달라는 요청에 ‘변태’라는 단어로 답하며 웃기도 했다. 또 테임즈는 한국 선수들의 흡연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야구 하다가 휴식시간이 있는데 전부 다 담배 피우러 간다”면서 “처음엔 클리닝타임 보고 '무슨 일이야 오늘 경기 취소됐나요'라고 했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테임즈는 KBO리그 NC에서 3년간 뛰면서 통산 타율 3할4푼9리와 124홈런을 기록했다. 2015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올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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