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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으로 얽힌 ‘더비’ 승자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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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으로 얽힌 ‘더비’ 승자는 SK

입력
2017.04.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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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이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SK 제공
SK 최정이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SK 제공

올해 SK 신임 단장에 선임된 염경엽(49) 단장은 넥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 감독으로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탈락 후 돌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SK 차기 감독 내정설이 나돌기도 했다. 넥센과 헤어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다소 껄끄러운 사이가 됐고, 마침내 친정 팀과 시즌 처음 적으로 마주했다.

SK의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54) 감독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 경기를 앞두고 “염 단장이 넥센에서 감독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팀에 있어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특정 상대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단장과 힐만 감독이 힘을 모은 SK가 3번 최정과 4번 김동엽의 2점포 2방을 앞세워 넥센에 7-4, 3점차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SK는 개막 6연패 이후 9경기에서 8승1패의 파죽지세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을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SK 에이스 메릴 켈리는 이날 7⅔이닝을 7피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5연패 수렁에 빠진 넥센은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56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마운드의 핵심 조상우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이었다.

수원에서는 KIA가 kt를 5-0으로 꺾고 6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KIA 선발 임기영은 9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KIA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2사 후 김선빈와 로저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1ㆍ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명기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고영표의 5구째를 통타해 중견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kt 중견수 전민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피해 펜스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1, 2루 주자가 모두 들어왔고, 이명기도 홈까지 내달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자 이명기의 개인 1호 및 통산 80호 기록이다. KIA는 6회초 최형우의 우월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는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김태균(35)은 대전 LG전에서 6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한국 선수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이로써 지난해 8월7일 NC전부터 이어온 연속 출루 기록을 60경기로 늘렸다. 김태균은 앞으로 3경기만 연속해서 출루하면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수립한 이 부문 KBO리그 최고 기록(63경기 연속)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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