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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캠프, TVㆍ신문 광고 물량 공세… 유승민 캠프, SNS로 저비용 고효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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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캠프, TVㆍ신문 광고 물량 공세… 유승민 캠프, SNS로 저비용 고효율 전략

입력
2017.04.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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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2색 홍보전… 지지율 반전 노려

자유한국당은 18일 대선TV광고 첫번째 편인 '강한 대통령'을 공개했다. 1분짜리 영상에는 북한의 핵 실험에도 등 돌리고 앉아 있는 개구리가 등장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가 "튼튼한 안보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자유한국당은 18일 대선TV광고 첫번째 편인 '강한 대통령'을 공개했다. 1분짜리 영상에는 북한의 핵 실험에도 등 돌리고 앉아 있는 개구리가 등장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가 "튼튼한 안보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5ㆍ9 대선 레이스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구 여권 후보들이 홍보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다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은 물량공세전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는 저비용 고효율의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18일 선거운동 기간 TV와 라디오 등에 방영할 첫 번째 광고인 1분짜리 분량의 ‘강한 대통령 편’을 공개했다. 대한민국이 정치ㆍ경제ㆍ사회ㆍ안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음에도 정파와 계파 싸움에만 몰두하는 여의도 정치권의 현실을 ‘우물 안 개구리’로 표현했다. 함진규 홍보본부장은 “내부 싸움에 매몰돼 큰 숲을 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지도를 확대해 나가는 영상으로 표현하며 열강의 지도자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홍준표 후보의 강한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 캠프는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보다 의석 수가 많은 원내 2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TV와 신문 및 포털 광고를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지율이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안철수 후보 보다 2배 이상 많은 90여명의 의원을 가진 정당으로서 최대한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는 물량공세 대신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택해 진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다. 선거운동 비용 전액을 보전 받을 수 있는 15% 득표율 달성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전략이다. 바른정당은 선거예산을 100억원 이내로 잡고 TVㆍ신문ㆍ포털 광고 대신 정책 공약 등이 담긴 홍보영상을 SNS로 전파하는 방식의 홍보 전략을 세웠다. 바른정당은 유 후보의 홍보영상은 물론 유세 현장도 페이스북 라이브 형식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이지현 대변인은 “바른정당이 큰 돈 없이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선거 혁명을 보여주면 이번 대선이 선거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캠프가 제작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 '유승민, 다 꺼내놓다 2탄'의 첫 부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캠프가 제작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 '유승민, 다 꺼내놓다 2탄'의 첫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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