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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행보 홍준표 ”다음에 세탁기 들어갈 차례는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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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행보 홍준표 ”다음에 세탁기 들어갈 차례는 문재인”’

입력
2017.04.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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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전통시장 9곳 돌며 ‘서민 대통령’ 행보

“문재인ㆍ안철수 대통령 되면 북한에 나라 갖다 바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8일 울산 남창시장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8일 울산 남창시장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시작 후 이틀 동안 9곳의 전통시장을 돌며 ‘서민 대통령’ 행보에 집중했다.

선거운동 첫날 대전과 대구를 방문해 시장 5곳을 누빈 홍 후보는 18일에도 울산 남창시장, 부산 서면시장ㆍ부평깡통시장,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아 부산ㆍ경남(PK)의 밑바닥 민심을 훑었다. 그는 “초중고 다닐 때 수돗물로 배를 채웠지만 꿈을 갖고 살았다”며 “서민과 같이 호흡하고 서민의 아픔을 살피고 돌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안보 위기론도 불 지피며 보수층을 자극했다. 그는 울산 남창시장 유세에서 “북한이 제일 먼저 공격할 곳이 울산 석유화학 단지와 부산 원전”이라며 “PK는 아수라장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대북정책을 정하는 대통령은 김정은이고,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대북정책 정하는 사람은 박지원”이라며 “두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도 거듭 제기하며 “다음에 세탁기에 들어갈 차례는 아마 문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공세를 폈다.

울산∙부산∙마산=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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