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시의사회는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2명의 의료봉사단(단장 백원진 원장)을 구성해 19일부터 23일까지 바누아투 포트빌라시 클리닉센터 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2017년 공적개발원조사업(ODA)’으로 실시되는 이번 의료봉사는 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가 의료취약지역으로 추천, 포트빌라시의 협조를 받아 추진된다.
의료봉사단은 내과ㆍ정형외과ㆍ외과ㆍ가정의학과ㆍ소아청소년과ㆍ치과 등 6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의료봉사 외에도 의사회와 민간봉사단체가 마련한 혈압측정기 등 의료기기를 비롯해 돋보기, 의류, 학용품 등을 기증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 보건의료기관 방문, 보건의료체계 및 시스템 비교와 의료 협력방안 관련 간담회를 갖는 한편 진료 외에도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질병 치료와 바누아투 어린이들을 위한 양치, 손 씻기 등 위생교육도 실시한다.
울산시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해외 봉사활동을 추진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한편 바누아투는 남태평양 호주 동북쪽의 80개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233개 국가 중 207위인 최빈곤 국가에 속하며, 마을단위 의료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건 사각지대’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의료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ODA사업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 전파는 물론 글로벌 도시 울산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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