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구민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와 정책을 찾기 위해 공직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중구청은 18일 오후 2시 2층 중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전 실ㆍ과 공무원과 동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상반기 공직자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구민의 행복 실현, 행정제도 개선 등을 위해 전체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실제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청은 앞서 지난 3월 초 부서별 1차 토론회를 통해 전체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각 국장이 주재한 2차 토론회를 거쳐 부서별 제안을 선정했다.
이날 토론회는 선정된 112건의 제안 가운데 최종 발굴된 67개를 중심으로 박성민 중구청장과 각 실ㆍ과장, 동장 등이 서로의 의견을 묻고 답하는 격식 없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부서별 제안으로는 ‘울산인물 상징화’, ‘중구 관광 포토그래퍼 및 작품 선정 시장’, ‘병영성, 생활과 접목시켜 즐기다!’, ‘함월루 북소리 운영’, ‘울산동헌 달빛 소요’ 등 문화관광자원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졌다.
또 ‘고보조명을 활용한 야간보행환경 개선’과 ‘CCTV 비상벨시스템 재난방송 운영’, ‘중구 도심 커피컵 분리수거함 설치’, ‘쓰레기 배출 알림판 설치’ 등 주민의 안전과 환경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이밖에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모국어 도서지원 및 교육’, ‘주민센터 내 도서관에 육아용품함 설치’, ‘어린이공원 환경개선’ 등도 나왔다.
특히 정책연구모임에서는 현재 추진된 원도심 내 똑딱길, 고복수길 등과 함께 컨셉이 정해지지 않은 골목구간에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 골목길 타임트레일’을 조성하자는 제안도 제기됐다.
중구청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검토한 뒤 실현 가능성과 추진 효과가 높은 제안을 선정, 오는 12월 시상하고 인사 마일리지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중구와 중구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길 바란다”며 “토론에서 논의된 의견들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해 공직자 토론회를 통해 전체 56건의 제안을 발굴해 그 가운데 ‘중구 한글 전용서체 개발과 사용’, ‘중구청사 힐링 문구 글판 게시’ 등 모두 26건을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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