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작업이 18일 본격 시작됐다. 미수습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좌현 A데크(4층)부터 수색 작업 첫걸음을 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전남 목포 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층 좌현 선수 측 3곳과 선미 측 1곳에 진출입구를 내어 지장물을 수거해 나가며 수색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선미에 있던 개구부 2곳으로도 수색팀이 투입된다.
영상 촬영과 육안 조사 결과 현재 세월호 내부는 선체 중앙 부분의 일부 철재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붕괴돼 좌현 바닥에 진흙과 함께 최대 7m까지 쌓여있는 상태다. 수색팀은 진출입구를 통해 지장물들을 제거한 뒤 선내로 진입한다.
진출입구는 가로 1.2m 세로 1.5m로 낸다. 이 구멍을 통해 코리아쌀베지 5명, 해경, 소방, 해수부 직원 1명씩 총 8명이 한 조를 이뤄 들어간다. 유해가 발견될 경우 수색 작업이 전면 중단되고 유해발굴 전문가, 신원확인팀이 추가로 투입된다.
현장 보전과 채증 과정이 끝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실시한 뒤 가족에게 인도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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