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공약 발표… 노인복지 확대ㆍ의료부담금 완화 방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저소득층 노인의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의료비를 경감하는 내용의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1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어르신이 편안하고 활기찬 대한민국’을 주제로 노인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공약을 밝혔다. 안 후보는 “올해 말이면 어르신 인구가 전체 40%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든다”며 “하지만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은 1위라는 뉴스가 나온다.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노인빈곤 제로’ 시대를 약속하며 국정운영의 중요 지표에 ‘노인빈곤율’을 포함해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득 하위 50%의 저소득층을 위해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노후준비계좌제도’를 도입해 생애주기별로 누구나 자신의 노후준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컨설팅도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후보는 또 75세 이상 노인의 입원 본인 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인장기요양 본인부담상한제를 실시하고 국립 치매마을을 조성하는 노인 건강문제에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틀니 본인부담도 현 50%에서 30%로 낮추는 ‘생활밀착형’ 의료 공약도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른바 ‘인생 이모작법’을 제정해 어르신 일자리를 매년 5만개씩 창출하고, 수당도 인상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현 세대 노인과 미래 노후 준비하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어르신 복지정책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노후가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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