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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저소득 노인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인상”

입력
2017.04.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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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공약 발표… 노인복지 확대ㆍ의료부담금 완화 방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선거운동일 첫날인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류효진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선거운동일 첫날인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류효진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저소득층 노인의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의료비를 경감하는 내용의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1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어르신이 편안하고 활기찬 대한민국’을 주제로 노인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공약을 밝혔다. 안 후보는 “올해 말이면 어르신 인구가 전체 40%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든다”며 “하지만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은 1위라는 뉴스가 나온다.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노인빈곤 제로’ 시대를 약속하며 국정운영의 중요 지표에 ‘노인빈곤율’을 포함해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득 하위 50%의 저소득층을 위해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노후준비계좌제도’를 도입해 생애주기별로 누구나 자신의 노후준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컨설팅도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후보는 또 75세 이상 노인의 입원 본인 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인장기요양 본인부담상한제를 실시하고 국립 치매마을을 조성하는 노인 건강문제에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틀니 본인부담도 현 50%에서 30%로 낮추는 ‘생활밀착형’ 의료 공약도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른바 ‘인생 이모작법’을 제정해 어르신 일자리를 매년 5만개씩 창출하고, 수당도 인상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현 세대 노인과 미래 노후 준비하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어르신 복지정책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노후가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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