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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장인 하루 용돈 ‘1만4,800원’

입력
2017.04.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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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용돈은 1만4,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직장인 2,427명을 대상으로 ‘지출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특히 하루 평균 지출 금액은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하루 평균 1만3,150원을 지출하고 있는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1만6,790원을 사용했다.

직장인들의 주요 소비 항목은(*복수응답) ‘식비(57.1%)’, ‘출 퇴근시 사용하는 고정 교통비(57.0%)’ 등이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아깝다고 생각되는 지출 항목에 대한 질문에선 응답자의 69.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아까운 지출 항목 1위에는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 구입비’(28.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출퇴근 시 사용하는 고정 교통비’(25.6%), ‘식비’(25.4%), ‘지각 택시비 등 추가 교통비(17.3%), ‘경조사 비용’(17.0%) 또한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은 해당 비용이 아깝지만 지출하는 이유로는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항목이기 때문에’(74.2%), ‘커피, 담배 등 기호식품을 끊을 수 없어서’(18.4%), ‘동료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해’(17.5%), ‘업무 상 필요해서’(14.4%)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또 현재 본인들의 소비 형태에 대해선 응답자의 61.8%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은 ‘버는 것에 비해 지출이 많아서’(63.2%), ‘정작 나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이 적어서’(38.0%), ‘계획 없이 쓰는 것 같아서’(35.4%) 등을 소비 행태에 대한 불만족의 주된 이유로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 형태의 변경 유무에 대한 설문에선 응답자의 71.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저축을 늘릴 것이다’(54.8%), ‘자기계발비 등 나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을 늘릴 것이다’(43.5%), ‘계획적으로 쓸 것이다’(33.6%), ‘최대한 검소하게 쓸 것이다’(23.7%) 등으로 소비 형태를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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