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을 관통하는 1번 국도의 과속ㆍ난폭운전을 방지하고, 운전자들의 경각심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세종시의회 안찬영(40ㆍ한솔동ㆍ사진) 산업건설위원장은 17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하차도에서 과속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를 내는 사례가 너무 잦다”며 “신도심에서 조치원을 자주 오가며 차선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과속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심각성을 느껴 몇 달 전 세종시에 첫마을 옆 사오리 지하차도에서 차선 변경을 못하도록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LED 안내판도 설치하도록 주문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1번 국도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했다”며 “앞으로 인구가 계속 늘 텐데 이대로 가면 사고와 각종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와 경찰이 협의해 하루 빨리 주추지하차도 등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 기관은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문제를 협의 중이지만 예산 문제 등에 봉착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그는 고속도로 터널처럼 1번 국도 사오리ㆍ주추 지하차도에 졸음방지를 겸한 사이렌 울림 장치도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벌금이나 과태료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며 “운전자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사고 다발지역 알림표지판 설치 및 동영상 안내 서비스 등과 함께 캠페인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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