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매일 신규기업이 1만4,000개 생겨나고 있다고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17일 밝혔다. 공상총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1~3월 새로 등록한 기업은 125만5,000개로 하루 평균 1만4,000개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 늘어난 숫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275개(월 8,237개)기업이 생겨나는 것과 비교하면 50배가 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교육ㆍ문화ㆍ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산업 관련 신규등록 기업 수는 평균 23% 가량 늘었고, 첨단제조업 기업 증가율도 14.8%였다. 이는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하는 첨단ㆍ서비스 분야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베이징 중관춘을 비롯해 창업혁신센터가 집중된 15개 지역의 신규등록 기업 수 증가폭은 30%에 달했다. 반면 철강ㆍ석탄ㆍ시멘트 등 생산능력 과잉산업분야의 경우 신규등록 기업 수보다 등록말소된 기업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총국은 “새로운 경제발전 추세와 공급측면 구조개혁 요구에 부응해 시장 주체의 조정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스타트업의 활력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신흥서비스업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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