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7일 “맥아더 장군이 서울을 수복했듯 우리도 (민심을) 수복할 수 있다”면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출발을 알렸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지지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정말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며 “우리가 강인한 정신과 신념을 갖고 옳은 길을 뚜벅뚜벅 가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쳐다봐주실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또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다. 우리도 앞으로 남은 22일(선거운동 기간) 만에 수복(승리)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어 경기도를 찾은 유 후보는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수원 경기도의회를 찾아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혁신벨트를 구축해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키우며 ▦소외된 경기동북부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발표 뒤에는 같은 당 경선상대였던 남경필 경기지사 집무실을 방문해 “많이 도와달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유 후보는 이어 수원 지동교와 남문시장, 성남 중앙시장, 서울 잠실 석촌호수 등 유권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ㆍ수원ㆍ성남=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