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전에 돌입한 17일 ‘노동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슬로건에 맞게 유세 첫날만큼은 삶의 현장을 돌며 노동계 표심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심 후보는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 차량기지에서 심야 근무 중인 노동자를 격려했고, 오전 8시쯤에는 사무직 노동자들이 많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가졌다. 심 후보는 간담회에서 “홀대 받는 노동을 당당하게 대접받는 노동으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노선 전환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어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열린 대선출정식에선 “스무 살 구로공단에 발을 디딜 때부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믿었다”며 “그 약속과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출마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저 심상정이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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