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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주요 선수 10인 "제네시스 대상 타고 싶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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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주요 선수 10인 "제네시스 대상 타고 싶다" 한 목소리

입력
2017.04.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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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주홍철, 김봉섭, 윤정호, 최진호, 이창우, 김태우, 김인호, 김남훈, 문경준, 김형태 선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올 시즌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연말 제네시스 대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2017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 최진호(33)를 비롯해 주흥철(36), 김봉섭(34), 윤정호(26), 이창우(24), 김태우(24), 김인호(24), 김남훈(23), 문경준(35), 김형태(40) 등 10명의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최진호는 "작년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합이 늘었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가 목표"라며 "첫 승을 빨리 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상 부상으로 받은 차량에 대해 동료 선수들에게 자랑한 뒤 "올해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2대를 받지 않을까 한다"며 제네시스 대상 2연패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문경준은 "작년과 재작년에 일본 투어를 병행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며 "최진호 프로가 자동차를 탄 것을 보니 부러웠다. 좋은 성적으로 대상을 타고, 자동차도 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2승과 함께 통산 3승을 거둔 주흥철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부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선수회 회장이자 이날 참석한 선수들 중 가장 맏형인 김형태는 "공식적으로는 모든 선수들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굉장히 신체적 조건 우월한 신인 선수들이 많은데 이들의 활약이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며 "투어가 정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과 상위권 선수들의 상금왕 경쟁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을 내놨다.

올해 KPGA 코리안 투어는 19개 대회에 총상금 144억5,000만원을 걸고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수로는 20개 대회가 열린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며, 상금은 2011년 132억 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대다.

첫 대회는 오는 20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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