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 학기 시작 이후 아직까지 학교에 오지 않고 있으며 소재도 파악되지 않은 초ㆍ중학생이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일 시도교육청 경찰청 등과 함께 ‘2017 무단결석 초ㆍ중학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초ㆍ중학생 410만여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3월 초 이후 무단 결석하고 있는 초ㆍ중학생은 전국 76명이었으며 이 중 63명은 안전을 확인했으나 13명(14일 기준)은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초등학생이 2명, 중학생이 11명으로, 지역 별로는 경기ㆍ충남 각 3명, 서울 2명, 대구ㆍ인천ㆍ대전ㆍ전남ㆍ제주가 각 1명씩이다.
이번 조사는 무단결석 학생들의 아동학대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초 ‘원영이 사건’ 등 미취학ㆍ무단 결석 학생들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잇따라 밝혀지면서 교육부는 미취학ㆍ무단 결석 학생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예비소집 불참학생들의 소재도 지난 2월부터 파악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3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소재 미확인 아동들의 안전을 끝까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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