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인 에릭(38)이 모델 출신 배우 나혜미(26)와 7월 1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화 멤버 가운데 첫 ‘유부남’의 탄생이다.
에릭은 결혼 소식을 신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7일 직접 알리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잘 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교제를 인정한 뒤 두 달 만의 깜짝 결혼 발표다. 에릭은 “19년 동안 신화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팬 여러분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도 전했다. 에릭의 소속사인 신화컴퍼니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에릭과 나혜미는 2014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거나 나혜미가 그룹 신화의 공연장을 찾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의 만남에 대한 목격담이 연예 관계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두 사람은 2년 전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고 당시엔 교제 사실을 부인했으나, 두 사람은 연인 관계를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은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해 드라마 ‘불새’와 ‘신입사원’을 비롯해 ‘또 오해영’이 흥행하면서 배우로 입지를 넓혔다.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해 ‘에쉐프’라 불리며 숨겨뒀던 요리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나혜미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 출연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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