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컴투스가 공매도 과열종목 1호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홈페이지를 통해 컴투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공시했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다음 거래일인 17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모바일 게임 업체 컴투스는 지난 3월 27일 제도 시행 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첫 사례가 됐다.
컴투스는 지난 14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이 22.12%에 달했고 공매도 비중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123.62% 증가했다. 또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7% 하락했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려면 ▦당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 20% 이상(코스닥ㆍ코넥스 시장은 15% 이상) ▦공매도 비중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등 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컴투스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돼 왔다. 컴투스의 올해 누적 공매도 금액은 716억원가량으로, 셀트리온(3,638억원)과 카카오(2,786억원), 메디톡스(892억원), 파라다이스(885억원), SK머티리얼즈(747억원)에 이어 6위에 올라 있다. 공매도 거래비중은 지난 14일까지 9.43%였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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