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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역급행열차 확대 등 대중교통공약 발표

입력
2017.04.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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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시 교통비 30% 절감 등

잇단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 지지 호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중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중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통신비 인하와 미세먼지 대책, 구도심 재생 등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생공약을 잇따라 발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교통은 동맥경화에 걸린 채 정체돼 있다”며 “대한민국 교통을 이용하기 편하고 싸고 빠른 교통으로 바꾸겠다. 체증으로 꽉 막힌 대한민국 교통의 숨통을 트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의 교통공약에는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확대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외에도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 신설 ▦농산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대선 캠프는 “분당선, 수인선, 서울 지하철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에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시행 중인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사용 횟수 제한과 거리에 대한 추가 요금이 없는 정액제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를 30% 정도 절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해 교통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도심고속도로 심야시간 통행료를 인하해 교통 이용시간을 분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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