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지리산 칠선계곡 탐방이 허용된다.
환경부는 내달 1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 탐방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탐방예약ㆍ가이드제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선담과 천왕봉을 잇는 칠선계곡은 2008년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탐방객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엄격하게 보호돼 왔다. 환경부는 ‘자연생태를 보전해 혜택을 국민과 공유한다’는 국립공원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칠선계곡 탐방예약ㆍ가이드제를 운영해 왔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에서 가장 험난한 계곡으로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총 길이 9.7㎞의 칠선계곡에는 구상나무, 주목, 신갈나무, 만병초 등 아고산대 식물상과 울창한 숲 등 원시적인 생태환경이 자리잡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Ⅱ인 삵과 담비, 너구리, 오소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탐방예약ㆍ가이드제는 5ㆍ6월(상반기)과 9ㆍ10월(하반기) 월요일ㆍ토요일에 하루 6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17일부터 국립공원 예약통합 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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