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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붐과 타이기록…리그 12호ㆍ시즌 19호 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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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붐과 타이기록…리그 12호ㆍ시즌 19호 골 작렬

입력
2017.04.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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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5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 델레 알리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5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 델레 알리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통렬한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이 튀어 오르자 쏜살같이 문전으로 쇄도했고, 해리 케인의 백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호, 시즌 19호 골을 기록해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 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은 손흥민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잃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 공격 라인에 배치했다.

토트넘의 화력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16분 무사 뎀벨레가 왼쪽 코너킥에서 뒤로 흘러나온 골을 잡은 뒤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불과 3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 추가시간 빈센트 얀센의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홈 12연승을 기록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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