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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입력
2017.04.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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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월 13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Daewoo Shipbuilding in limbo

표류하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A plan to bail out cash-strapped 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is drifting. That’s because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NPS), which holds nearly 30 percent of Daewoo’s 1.35 trillion won worth of corporate bonds, is skeptical about the debt restructuring plan for the shipbuilder.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조선 지원 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1조3,500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회사채의 30%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대우조선의 채무조정안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On Tuesday, the state pension fund demanded that a meeting of creditors scheduled for Monday and Tuesday be postponed. The NPS also asked the Korea Development Bank, the shipbuilder’s main creditor, to put off a decision on whether to accept the debt restructuring plan by three months to conduct a due diligence review of Daewoo.

국민연금은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모임의 연기를 요구했다. 또한 국민연금은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우조선 실사를 위해 채무조정안 결정의 3개월 연기를 제안했다.

The state-run bank rejected the offer, citing the company’s looming liquidity woes. In late March, KDB and other creditors announced a 6.7 trillion won bailout plan for Daewoo, including providing 2.9 trillion won in additional loans and converting 1.6 trillion won of debt into equity.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이 제안을 거부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지난 3월말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지원 및 1조6,000억원의 출자 전환을 비롯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If stakeholders fail to agree on a solution, Daewoo will be subject to a new form of court receivership called the “pre-packaged plan.” The plan has its own merits: shortening the time needed to rehabilitate a troubled company and making it easier to extend fresh loans.

이해당사자들이 채무조정 합의에 실패할 경우 대우조선은 새로운 형태의 법정관리 제도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의 적용을 받게 된다. P플랜은 기업 회생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신규 자금 지원이 용이해지는 등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Under the plan, however, the NPS and other bondholders could suffer far greater losses as the rate of debt-to-equity conversion will balloon to 90 percent.

하지만 대우조선이 P플랜에 들어갈 경우 국민연금을 비롯한 회사채 보유자들은 원금의 90%를 출자전환 해야 하기에 훨씬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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