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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페놀수지 생산기업 인수… 화학사업 확대

입력
2017.04.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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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액상 페놀수지 국내 1위 생산 태양합성 405억원에 인수계약 체결

김홍진(오른쪽) 동화기업 대표와 이정섭(왼쪽) 태양합성 이정섭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동화기업 사옥에서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제공
김홍진(오른쪽) 동화기업 대표와 이정섭(왼쪽) 태양합성 이정섭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동화기업 사옥에서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제공

글로벌 목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이 국내 최대 액상 페놀수지 생산 기업인 ‘태양합성’을 인수한다. 화학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화기업은 14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태양합성 전 지분 6만8,000주를 40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986년 인천 남동공단에서 창립된 태양합성은 국내 1위 액상 페놀수지 생산 기업이다. 페놀수지는 크게 ‘액상(레졸)’과 ‘고상(노볼락)’ 계열로 나뉘는데 태양합성은 액상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페놀수지 외에도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초산비닐수지 등 각종 수지와 폴리프로필렌(PP)섬유용 방사유제 등 정밀화학제품도 만든다.

동화기업은 태양합성 인수를 계기로 주력 제품의 원가 절감과 화학 부문 신사업에 나선다. 동화기업은 주로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보드제품을 만들었지만 1989년 포르말린 공장, 91년 수지ㆍ왁스 공장을 준공하면서 목재 부문 수직계열화에 힘써 왔다. 특히 2011년부터 보드 제품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열경화성 수지 가운데 액상 페놀수지 제조ㆍ판매를 하며 화학 사업 부문 확장에 노력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보드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액상 페놀수지는 인수 후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강마루 접착용으로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수지나 오버레이용 수지는 PB, MDF, 가공보드와 패키지로 묶어 보드 기업들에게 패키지로 판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요소, 멜라민, 페놀 등 원재료 단가 인하뿐 아니라 태양합성의 포르말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 가스를 동화기업 PB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돼 연료비 절감 효과도 발생한다.

동화기업은 제품군 확대에 발맞춰 화학 제품의 외부 판매도 증가시킬 방침이다. 화학 부문이 동화기업 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대다. 태양합성은 동화기업이 생산하지 않고 있는 고상 페놀수지나 섬유용 방사유제, 난연 멜라민수지와 초산비닐수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시준 동화기업 부사장은 “태양합성 인수 이후 동화기업 화학 사업이 연간 약 60억원 의 추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동화기업의 화학사업은 아시아 등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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