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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 종합 선물공약 안긴 홍준표 “집권하면 꼭 은혜 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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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 종합 선물공약 안긴 홍준표 “집권하면 꼭 은혜 갚겠다”

입력
2017.04.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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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논쟁’ 온라인 반응에 “어떤 위기에도 지도자는 유머 있어야”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리에서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리에서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대구ㆍ경북(TK)을 찾아 “TK에서 지지세가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후보로 선출된 이후 홍 후보의 TK행은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유림과 만나 “당당하게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며 TK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에 앞서 경북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선 “이번 4ㆍ12 재보선에서 TK지역 주민들이 보수우파의 위기라고 보고 저희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한국당은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에 출마한 ‘친박’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선 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해 TK 지역 기초ㆍ광역의원 선거도 모두 승리했다.

홍 후보는 이날 TK에 특화한 공약도 발표했다. ▦4차산업 특구ㆍ생명산업 수도 조성 ▦역사문화 자원과 디지털을 융합한 ‘뉴 투어리즘’ ▦한반도 허리 경제권 구축 등이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TK 시ㆍ도민들이 한국당을 도와 주신 데에 꼭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게 어떠냐는 당 안팎의 제안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거부를 한 건 아니고 아직 답을 안 했다”며 “적절한지 여부를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전날 첫 TV토론회에서 벌어진 ‘세탁기 논쟁’과 관련한 반응에 “지도자가 어떤 위급한 상황이라도 유머와 위트가 없으면 여유가 없는 것”이라며 “악의로 한 게 아니고 그런 얘기를 하면 딱딱한 분위기가 즐겁고 재미있게 되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서 그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고장 난 세탁기 아니냐”는 말에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답한 걸 빗대 이날 SNS에선 홍 후보의 얼굴이 삼성 세탁기 안에 들어가 있는 합성사진이 돌았다. 앞서 이날 오전 홍 후보는 취약계층별 맞춤형 가계통신비 정책도 발표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SNS에선 그가 세탁기 안에 들어가있는 합성 사진이 돌았다. 13일 첫 대선주자 TV토론에서 홍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자신의 발언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고장난 세탁기 아니냐"고 하자 "삼성 세탁기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SNS에선 그가 세탁기 안에 들어가있는 합성 사진이 돌았다. 13일 첫 대선주자 TV토론에서 홍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자신의 발언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고장난 세탁기 아니냐"고 하자 "삼성 세탁기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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