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대 장애인 축제 ‘오뚜기잔치’… 2300여명 참가
26년간 50여 복지기관에 경주 놀이시설 이용권 및 버스 지원
현대중공업이 울산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봄나들이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13일과 14일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울산 장애인들의 봄 소풍 행사인 ‘제 26회 오뚜기잔치’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참사랑의집과 태연재활원 등 지역 50여 복지기관의 지적장애인 2,000여명과 봉사자 및 인솔교사 300여명 등 총 2,300여명이 참여한다.
평소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를 타고 캐릭터 공연을 관람하는 등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를 즐겼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를 위해 놀이시설 자유이용권과 대형버스 20여대를 지원하는 한편 직원들이 동행하며 안전한 진행을 거들었다.
현대중공업이 후원하고 울산참사랑의집이 주최하는 ‘오뚜기잔치’는 울산 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축제로, 현대중공업은 처음 행사가 열린 지난 1992년부터 26년 간 한 해도 빠짐없이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바깥 활동이 쉽지 않은 지적 장애인들이 모처럼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에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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