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인상 통해 양질 음식 제공
광주시는 13일 시내버스 차고지와 기ㆍ종점 내 운전원 식당에 대한 운영 개선안을 마련해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2월부터 버스노조와 버스조합, 광주시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운영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운전원들에게 보다 위생적인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한끼 당 식사 단가를 기존 2,830원에서 3,250원으로 420원 인상한다. 또 일부에서 제기됐던 무허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원 식당 전체를 집단급식소로 신고해 운영하기로 했다.
버스조합은 영양사를 채용해 공동식단을 제공하고 식당을 주기적으로 순환 점검하는 등 직접 관리해 나설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9개 식당의 하루 끼니 수가 100~500식으로 차이가 남에 따라 이를 300~600식이 되도록 5개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식재료 공급업체와 운영업체 선정방식을 현행 2년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TF 개선안은 버스노조와 버스조합, 광주시가 함께 참여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식당 재계약 여부도 운전원이 직접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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