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구미권역 정차에 대해 부정적이던 국토교통부가 사전타당성 조사 후 정차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KTX구미역 정차방안 타당성을 조사할 연구기관을 이달 중 선정한다. 구미지역은 2010년 11월 KTX전용선 개통에 따른 김천ㆍ구미역 개통 후 구미역의 KTX 운행이 중단되자 구미공단 입주업체 등의 재정차 요구를 해 왔다.
서울역에서 김천ㆍ구미역까지 걸리는 시간과 KTX요금보다 김천ㆍ구미역에서 구미시내까지 택시요금이 더 비싸고, 김천ㆍ구미역을 이용하는 연간 135만 명 중 구미시민이거나 구미 방문객이 80% 이상인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KTX운행시간 지연과 구미역-동대구역 거리가 지나치게 짧다는 점 등을 내세워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오다 최근 입장을 선회, 용역조사에 나선 것이다.
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천ㆍ구미역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이용객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구미국가공단의 활성화와 공단을 찾는 바이어를 위해서라도 구미역에 KTX가 정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용역비가 반영 돼 추진됐다”며 “연구용역은 경제적인 부분과 다양성 등을 보는 것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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