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ㆍS8플러스가 6일 만에 예약 판매 72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스마트폰 예약 판매 사상 첫 100만대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3일 “7일부터 시작한 갤럭시S8의 예약 판매에서 어제까지 72만8,000대가 신청됐다”고 밝혔다. 앞서 갤럭시S8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에만 55만대가 예약됐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 첫 이틀 신청 건수(약 20만대)의 2.75배, 갤럭시S7 시리즈(10만대)의 5.5배 수준이다. 이어 11일 62만대를 넘어섰고 12일에 약 10만대를 또 추가하며 총 72만대가 예약 완료됐다. 이번 예약 판매가 17일까지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첫 ‘예약 판매 100만대’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통신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고 사장도 “갤럭시S8 국내 예약판매 목표는 100만대”라고 밝혔다.
예약 판매 인기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면 갤럭시S8가 삼성 스마트폰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휴대폰은 2013년 출시된 갤럭시S4(약 7,000만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큰 변화를 추구했다”며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7 판매가 줄어드는 시점이라 좋은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