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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B 감독, '버스 폭발' 하루만에 경기 강행한 UEFA 결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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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B 감독, '버스 폭발' 하루만에 경기 강행한 UEFA 결정 비판

입력
2017.04.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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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사진=도르트문트 구단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13일(한국시간) '버스 폭발' 사건 이후 하루 만에 경기를 강행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결정을 비판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모나코(프랑스)와 홈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팀 버스가 숙소를 떠나 경기장으로 가려고 할 때 3차례 폭발이 발생해 버스 유리창이 깨졌고,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 하루 뒤 경기하겠다고 발표하며 "양 구단, 지역 당국과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재경기 일정을) 협의한 적 없다. UEFA가 스위스에서 내린 결정을 문자로 통보받았다"면서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폭발이 있고 얼마 뒤 받은 유일한 질문은 경기할 수 있는지였다"면서 "버스에 (폭발물이 아닌) 맥주캔을 던진 정도로 취급했다. 이런 데서 무력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준비됐는지 물어봐 달라. (충격에 대한) 처방책은 없다"고 아쉬워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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