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집과 여관 복원 추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전남 목포에 근대역사공원이 조성된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만호동 일대 400㎡ 부지에 ‘소년 김대중이 들려주는 목포 이야기’란 주제로 근대역사 이야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이 유년시절 거주했던 만호동 옛 집터에는 공부방을 복원하는 등 DJ를 테마로 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만호동은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이사온 김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머니가 여관을 운영했던 곳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 공부방과 이야기 공원 조성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가 터에는 목포 앞바다를 바라보며 글을 읽고 꿈을 키우는 소년 김대중의 학창 시절을 엿볼 수 있는 2층 규모의 공부방이 조성된다. 1층에는 카페, 2층은 김 전 대통령의 학창 시절 인물 모형과 책상, 서재 등으로 구성된 공부방이 꾸며진다.
여관 터에는 항구가 보이는 최적의 환경조건을 활용한 계단식 소공원인 ‘근대역사 이야기공원’이 조성된다.
이 소공원에는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 등을 토대로‘소년 김대중이 들려주는 목포 이야기’와 ‘소년 김대중이 역사와 삶을 대했던 태도’ 등이 금속과 석재 음각 작품으로 제작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DJ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 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목포진 역사공원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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