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고유의 문화콘텐츠 알리기 주력
“이번 체전을 통해 예술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영천만의 문화콘텐츠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제55회 도민체전 야전사령관인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그는 “이번 체전은 모든 공개 행사를 역대 대회와 차별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단순 스포츠행사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영천의 전통문화를 더해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선현을 주제로 한 공연과 에어쇼, 스타빌리지 퍼포먼스는 서로 동떨어진 게 아니라 영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여는 연례행사에 만족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그는 “도민체전은 매년 열리지만, 영천에서 열리는 체전은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에어쇼나 이런 것은 차별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천에서는 1998년, 2008년에 이어 3번째 열리는 체전이어서 그 동안의 영천 발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도 이번 체전이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를 위해 영천시는 시민운동장 등 23개 경기장 중 19개 경기장에 대해 71억 원을 들여 시설을 개보수하고 확충했다. 스포츠도시 영천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김 시장은 “지난해 안동에서 열린 대회에서 영천시는 8위를 했지만, 이번엔 홈그라운드 이점과 시민들의 응원으로 5위가 목표”라며 “성적에 연연한 거친 플레이 대신 페어플레이로 깨끗한 도민체전이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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