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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직원 건강이 자산”

입력
2017.04.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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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은행장 건강관리프로젝트 ‘눈길’

임직원 ‘다이어트펀드’ㆍ‘금연펀드’ 운영

가입 않은 직원들도 ‘살과의 전쟁’ 동참

손교덕 BNK경남은행장이 ‘임직원 건강이 조직의 최대 자산’이라는 소신에 따라 ‘다이어트 펀드’와 ‘금연펀드’, 계단오르기 캠페인 등 다양한 건강증진프로젝트를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BNK경남은행 제공
손교덕 BNK경남은행장이 ‘임직원 건강이 조직의 최대 자산’이라는 소신에 따라 ‘다이어트 펀드’와 ‘금연펀드’, 계단오르기 캠페인 등 다양한 건강증진프로젝트를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이 임직원 건강이 조직의 큰 자산이라는 판단아래 다양한 건강관리프로젝트를 도입, 눈길을 끌고 있다.

손교덕 은행장은 매일 빼놓지 않고 피트니스와 반신욕을 실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장서 도입해 건강관리와 증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경남은행은 업무상 잦은 술자리와 장시간 좌식 근무에 따른 임직원들의 복무비만과 과체중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다이어트펀드’ 가입 희망자를 모집, 운영하고 있다.

은행 측은 1주일간 희망자를 모집한 뒤 체성분 검사를 진행, 체질량지수(BMI)가 23을 초과한 남녀 직원 각각 200명을 선정했다.

200명 모집에 400여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인 다이어트펀드는 시행 1주일 만에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이 각각 평균 1.2㎏과 0.7㎏을 감량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담당부서인 인사부는 펀드 가입자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직원 식당에 저염ㆍ저열량 식단을 추가하는가 하면 헬스시설도 정비했다.

또 3개월간 달성한 체중 또는 체지방 감량에 따라 펀드 가입금 외에 성공 축하금과 휴양소 우선 배정 혜택도 주기로 했다.

유미림 계장은 “다이어트펀드에 가입한 직원뿐만 아니라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도 하나 둘 군살빼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살과의 전쟁’에 반드시 승리해 올 여름 휴가 때는 해변에서 당당하게 비키니를 입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남은행은 다이어트펀드 운영과 함께 체력이 저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단 UP! 건강 UP!’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계단 오르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계단 오르기 캠페인은 본점 직원들에 한해 ▦출근시간과 점심식사 후 계단 오르기 ▦3개 층 이하 계단 이용 ▦천천히 계단 오르며 창의적 아이디어 얻기 등 근무시간 중 계단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본점 지하 2층에서 지상 17층에 이르는 계단 통로에 ‘계단 UP’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 40개의 비콘(감지센서)을 부착, 계단을 오르는 직원들의 운동량을 일ㆍ주ㆍ월ㆍ년 단위로 측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산출된 정보를 토대로 매월 많은 운동량을 기록한 남녀 직원 에게 각각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신태수 인사부장은 “계단 오르기는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을 증가시키는 일상 속 생활운동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장점이 있어 지난해 시즌1보다 올해 시즌2 참여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이 밖에 담배를 애연하는 임직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펀드’를 운영하는 한편 질병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한 건강검진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금연펀드는 창원시 마산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주 1회 금연교육과 맞춤형 금연보조제 지원, 행동요법 지도 등으로 이뤄진 금연 클리닉을 6주간 진행해 금연 성공률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가입금 10만원에 10만원을 매칭해 성공축하금을 지급하고, 하루 특별휴가도 받게 된다. 총 80여명이 참여한 금연펀드는 3주가 지난 현재 중도 포기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보험 가입 대상자라면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건강검진도 다른 회사와 차별화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검진 실시 병원을 임직원들로부터 추천 받아 검진 서비스의 질과 직원 편의성 등 기준에 맞춰 선정하고 있다. 또 고혈압ㆍ당뇨ㆍ심장 질환ㆍ뇌혈관 질환 등 성인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 항목을 추가, 미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

평소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진 손교덕 은행장은 “임직원에 대한 투자, 무엇보다 임직원 건강에 대한 투자는 BNK경남은행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임직원 건강 실현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현, 강하고 반듯한 BNK경남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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