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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아이디어 차용” 게임대회 대상작 수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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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아이디어 차용” 게임대회 대상작 수상 취소

입력
2017.04.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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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의 수업 과제를 표절했다는 의혹(본보 10일자 12면)을 받고 있는 게임 ‘스타라이트(Starlight)’의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대상 수상이 취소됐다.

대회를 주관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개발자협회는 2014년 서울대 강의 과제로 제출됐던 ‘스타더스트(Stardust)’와 스타라이트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아이디어 차용이 확인돼 11일 저녁 심의위원회를 열어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표절 여부는 법적인 문제라 판단하지 않았다”면서도 “수상 기준이었던 독창성과 창의성을 재심사한 결과 일부 아이디어가 차용됐다고 보고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라이트는 중학생 2명, 고등학생 1명으로 구성된 팀이맥(TEAM E.MAG)이 제작한 게임으로 ‘마음의 병이 든 소녀를 도와 무채색으로 변한 세상의 색을 찾아준다’는 콘셉트로 호평을 받아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러나 업계에서 해당 게임이 스타더스트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팀이맥 소속 팀원의 아버지인 아주대 A교수가 서울대 수업 참관 과정에서 스타더스트 관련 파일을 획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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