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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커플매니저로 나선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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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커플매니저로 나선 강원도

입력
2017.04.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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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혼남녀에게 결혼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도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도지회, 가연결혼정보㈜와 함께 도내에 거주하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연결혼정보가 제공하는 ‘천만모여(연회비 99만원)’ 서비스에 가입하면 매일 낮 12시 모바일을 통해 최대 3명까지 이상형 후보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1,095명까지 매칭이 가능하다. 실제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연락이 가능하도록 회원들에게 안심번호도 무료로 제공된다. 가입자 서비스 개시일은 17일부터 1년 간이다. 추가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15년 강원도의 합계 출산율은 1.31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율’은 7.1명으로 전국에서 최하위다. 일부 시군의 경우 출산율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사업으로 도내 미혼남녀들이 좋은 만남을 갖고 결혼과 가정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결혼, 출산,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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