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3시 45분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약 4.7m 높이의 옹벽 아래 주차장에서 부산경찰청 소속 A(29)경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사는 사고 전날인 11일 밤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이었다. A경사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장소에서 A경사의 집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사가 술자리 후 귀갓길에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A경사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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