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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회 상ㆍ하원 나눠 150명이 적절”

입력
2017.04.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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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한국포럼서 정치개혁 의지 밝혀

“의원 불체포ㆍ면책 특권도 없애야”

“집권하면 기업 기 살리기 정책 적극 추진”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서 한국일보가 '대한민국, 어떻게 바꿀 것인가!'란 주제로 개최한 2017 한국포럼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정치ㆍ경제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서 한국일보가 '대한민국, 어떻게 바꿀 것인가!'란 주제로 개최한 2017 한국포럼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정치ㆍ경제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2일 “국회를 상ㆍ하원제로 바꿔 상원 50명, 하원 100명으로 줄이고 불체포ㆍ면책 특권도 없애야 한다”는 정치개혁 구상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주최 ‘2017 한국포럼’에 참석해 “난무한 특권으로 무책임한 정치가 행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1987년 체제가 종료되면서 차기 정부에서는 개헌해야 한다”며 “분권형 개헌과 동시에 지방조직을 현 3단계 구조에서 2단계 구조로 바꾸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제분야와 관련해선 “한국당이 집권하면 기업 기 살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올라가면 규제가 더 많아지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면 규제가 더 복잡해지는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 혜택이 더 많이 주어지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던 홍 후보는 강성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강경한 태도도 거듭 밝혔다. 그는 “근로자 3%로 안 되는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대한민국 노동시장이 왜곡되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학원을 이념의 장으로 물들이고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전교조도 타파해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강경 안보노선 또한 분명히 밝혔다. 그는 “탄핵 대선에서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옮겨가고 있다”며 “이제는 힘의 균형이 아닌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무장평화’를 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술 핵 재배치도 주장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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