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31)과 가수 아이유(24)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성적 모욕을 준 ‘악성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를 1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알렸다. ‘문채원의 남자친구’라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온라인에 쏟아내는 A씨의 행각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법적 절차를 밟았다는 설명이다. 나무엑터스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씨에 경고하며, 추후 허위 주장을 계속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아이유도 자신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 B씨를 고소할 예정이다.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아이유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온라인 방송 진행자의 발언이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로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며 “사내 법무팀과 논의를 끝냈고,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앞서 지속해서 ‘악성댓글’을 쏟아낸 네티즌 11명을 지난해 고소했다.
아이유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B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아이유 사건 해명’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원래 ‘성드립’을 많이 한다”며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아이유 측은 “선처는 없다”며 법적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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