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대중 무역적자를 맞바꿀 뜻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북핵문제에 성의를 보이면, 대중 무역적자 문제가 쉽게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 안보 현안과 무역 문제를 거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일방적인 군사조치 보다는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해 북한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중무역적자와 북핵문제를 연계하는 전략을 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독자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만약 중국이 도와준다면 문제가 쉽게 풀리지만,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독자적으로 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NYT는 “북한은 시리아와 다르다. 시리아보다 훨씬 강한 군사력을 보유해 군사적 반격이 가능하고, 인구가 밀집한 주변 동맹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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