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박경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타자들이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했어요."
kt 박경수(33)가 팀 투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kt는 10일까지 7승1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kt의 반전이다. 돋보이는 건 마운드다. kt는 팀 평균자책점 1.00으로 독보적인 마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불펜진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반면 타격은 좋지 않다. 팀 타율은 0.209로 리그 최하위다. 홈런도 5개로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다. 타선이 이렇게 터지지 않는 와중에도 팀이 잘 나간다는 건 그만큼 투수진이 짠물 피칭으로 상대팀을 꽁꽁 묶어 놓는다는 뜻이다.
11일 고척스카이돔을 앞두고 만난 박경수는 팀의 '돌풍'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타자들이 투수들에게 정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이 초반부터 질주를 할 수 있는 이유가 투수들의 힘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단 뜻이기도 하다. 박경수도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76에 그치고 있었다. 그는 "아직 (스트라이크존 확대 등으로) 헷갈리는 부분도 있고,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대신 수비에 나가서 더 집중을 해서 투수들을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타격감이 올라오면 투수들의 어깨를 더 가볍게 할 수 있다. 박경수는 "144경기 동안 투수들이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타자들이 빨리 컨디션을 올려서 투수들이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진욱(57) kt 감독도 팀 타선에 대한 꾸준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김 감독은 "타자들도 이제 자기 스윙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타자들이 좋아질 거다"고 기대를 내보였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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