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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풍년’ 계속된다

입력
2017.04.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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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세금 작년보다 3조 6000억원 더 걷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오는 ‘세수 풍년’ 기조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2월 국세수입은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ㆍ2월 누계 국세수입은 46조2,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42조7,000억원)에 비해 3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2월까지의 세수 진도율(예정된 국세수입 중 실제 걷힌 비율)도 19.1%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역대급 세수 풍년’이라 평가받은 지난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정부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242조6,000억원으로, 2015년보다 24조7,000억원(11.3%) 증가한 바 있다. 

세목별로 따져보면 소득ㆍ법인ㆍ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이 골고루 증가세를 보였다. 2월까지 들어온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조1,000억원(진도율 23.0%)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2월까지 부가세는 지난해 4분기의 소비 증가 덕분에 14조9,000억원(진도율 24.2%)이 들어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법인세(5조1,000억원)와 관세(1조5,000억원) 역시 각각 1,000억원 더 증가했다.

한편 1ㆍ2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는 4조원 흑자를,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것)는 1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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