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공동작업장 운영과 문화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9,500개에 달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는 관련 계획을 수립해 홈페이지와 지역고용정보네트워크(www.reis.or.kr)에 이를 공시했다.
1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구는 기존 단순노동 중심의 공공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해운대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자립형 일터 공동작업장과 문화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립 코디미 극단 ‘해운대 개그학과’ 운영 등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해운대만의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올해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서는 센텀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통해 1,600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제2센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부문에서는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해운대 창조 비즈니스센터’ 운영 등 1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창조 비즈니스센터는 24시간 창업을 지원하는 기숙형 창업지원센터로, 올해 초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91개 기업을 배출했다.
고용서비스 부문에서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설치, 원스톱 일자리센터 운영, 찾아가는 구인개척단, 기업체 직원채용 대행서비스, 일자리위크 운영 등을 통해 4,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고용노동부 일자리공모사업으로 확보한 8억8,000만원을 활용, 청년을 위한 드론 콘텐츠 개발자 양성, 1인미디어 전문가 양성사업,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직업큐레이터 양성사업, 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의 복합 일자리센터인 ‘해운대 기술교육원’을 오는 9월 준공해 상담에서 직업훈련, 취ㆍ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구는 고용노동부의 일자리목표공시제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고, 전국 일자리경진대회 우수상과 행정자치부의 생산성대상 일자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분야에서는 전국 최고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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