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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모든 것 걸고 한반도 전쟁을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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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모든 것 걸고 한반도 전쟁을 막겠다”

입력
2017.04.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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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땐 이른 시일 내 방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단호히 말씀 드리건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결단코 한국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집권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안보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 어떤 경우든 한반도 운명이 다른 나라 손에 결정되는 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불안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 의지가 꺾이지 않고, 주변국들은 한국 대통령 궐위 상황을 이용해 한국을 배제하고 자기들 이해대로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은 우리여야 하며,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벌어지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 역시 우리”라고 천명했다.

문 후보는 북한을 향해 “도발 즉시 국가적 존립을 보장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고, 중국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정사항으로, 사드를 이유로 취해지는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에는 “(한미) 양국은 철통 같은 안보동맹 관계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이라며 “한국의 안전도 미국의 안전만큼 중요하기에 한국의 동의 없는 어떠한 선제타격도 있어선 안 되며, 특히 군 통수권자 부재 상황에서 그 어떤 독자적 행동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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