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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만수’의 계산... KGC인삼공사 먼저 1승

입력
2017.04.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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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왼쪽)이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비스 허버트 힐의 골밑슛을 블록하고 있다. KBL 제공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왼쪽)이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비스 허버트 힐의 골밑슛을 블록하고 있다. KBL 제공

‘만수’ 유재학(54) 울산 모비스 감독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수비를 하겠다”면서 상대의 2점슛 성공률을 떨어트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답을 찾은 유 감독은 “우리가 2점 성공률을 40%로 내릴 때 두 번 이겼다”며 “50% 넘을 때는 네 번 모두 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비스가 2승을 거둔 지난해 11월6일 1라운드, 2월12일 5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의 2점슛 성공률은 44.3%, 45.6%에 그쳤다. 특히 KGC인삼공사 외국인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35ㆍ203㎝)의 슛 성공률을 경계했다. 유 감독은 “앞 선부터 수비로 밀어붙여 공격 시간을 줄인 다음 미들 라인 수비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감독의 계산은 어긋났다. 정규리그 1위 KGC인삼공사는 모비스의 공격적인 수비에 막강한 화력으로 맞서 90-82로 승리를 거두고 1차전을 가져갔다. 이날 2점슛 성공률은 모비스가 목표로 했던 40%대가 아닌 65.2%(46개 시도 30개 성공)에 달했고, 사이먼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통산 개인 최다 33점을 넣고, 9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슈터 이정현은 22점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해 75%의 유리한 확률을 잡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0회 중 30회 챔프전에 올랐다. 양 팀의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 내내 KGC인삼공사가 앞서던 승부는 막판에 불이 붙었다. 전반을 51-41로 리드한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상대 파울로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사이먼의 3점 플레이와 키퍼 사익스의 3점포가 터지면서 57-41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를 66-74로 따라붙은 채 마쳤고 4쿼터 막판에는 네이트 밀러의 중거리 슛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79-83, 4점 차까지 좁혔다.

다급해진 KGC인삼공사는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오세근이 골밑슛을 넣어 한 숨을 돌린 뒤 경기 종료 2분28초 전 이정현이 2점을 추가해 87-79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이정현은 이어 자유투로만 3점을 더해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양=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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