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회 발령
지난해 31회 육박
학생안전교육 시급
올 1~2월 경기지역에서 발령된 미세먼지주의보가 이미 지난해 전체 횟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대운(광명2) 의원은 10일 열린 제318회 경기도임시회에서 “국내 미세먼지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안일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성인보다 호흡량이 많아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령된 미세먼지주의보는 총 31회(미세먼지 25회, 초미세먼지 6회)인데 올해 경우 1~2월에만 이미 27회(미세먼지 14회, 초미세먼지 13회)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9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지름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0.00025㎜)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미세먼지 문제는 매우 위협적인 재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도민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예방 시범학교를 지정하는 한편 학생 스스로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행동매뉴얼을 제작해 교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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