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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찾은 유승민 “홍준표든 안철수든 단일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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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찾은 유승민 “홍준표든 안철수든 단일화 없다”

입력
2017.04.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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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한 보수 원하는 시민 많아”

대전ㆍ청주ㆍ천안서 지지 호소

경남지사 선거 무산에 洪 비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청주시 육거리시장을 찾아 음식을 사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청주시 육거리시장을 찾아 음식을 사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0일 대전ㆍ청주ㆍ천안 등 충청지역을 돌며 보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표심을 얻기 위해 보수 적자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동시에 보수표를 잠식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진보로 규정하며 연대 가능성을 차단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충청도에도 우리나라 보수가 떳떳하게 설 수 있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대선 결과가) 국토의 중심 충북의 결과대로 되니 앞으로 자주 찾고 도민들한테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나서 그 표가 상당히 국민의당 후보에게 갔다”며 “저는 보수 대표후보가 되고 싶고 안 후보는 진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번 대선은 결국 진보 대 보수”라며 “국가 안보 등 여러 문제에 있어서 안 후보는 보수 후보로 절대 인정할 수 없기에 연대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충남 천안 지원유세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거듭 단일화 질문이 나오자 “홍준표든 안철수든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단일화에 대해 오늘은 대답하지만 더 이상 논란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홍 후보에게는 비판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전날 밤 경남지사직을 사퇴해 보궐 선거를 무산시킨 것을 두고 “조선ㆍ해운 때문에 경남의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도지사 자리를 14개월이나 비우는 것은 경남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그 분은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세금을 걱정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대전ㆍ청주ㆍ천안=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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