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차기 정부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은 내수경기 회복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지난달 8일부터 25일까지 이노비즈기업 62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40.1%의 기업들이 내수경기 회복을 차기 정부의 중요 경제 정책 방향으로 꼽았다.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지원(19.2%)과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17.4%) 등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차기 정부가 신경 써야 할 중요 정책방향으로 꼽혔다.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와 관련해서는 성숙기 기업(9~17년차)의 재도약 지원을 강화(46.9%) 해달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사업에 중소기업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게 ‘중소기업 쿼터제’를 도입(33.1%)해 달라는 의견도 뒤를 이었다.
한편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소기업부 설치와 관련해서는 이노비즈 90.9%의 기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정책과 중소기업 정책 간 이해충돌 해소(41.7%)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기존 산업 정책의 한계(33.9%)와 소기업 정책의 효과적인 조정과 연계를 위해 필요하다(16.8%)'는 의견도 제기됐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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