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자 과반 반대
자유한국당에선 과반 단일화 찬성
바른정당은 찬ㆍ반 팽팽
비문연대를 위한 중도ㆍ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9.1%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혹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단일화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단일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단일화 찬성 여론은 21.6%에 불과했으며 모름ㆍ무응답도 19.3%였다.
지지 후보별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72.2%가 단일화에 반대했다. 단일화가 현실화하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지지층에서도 단일화 반대 의견이 56.1%에 달했는데, 안 후보의 ‘자강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유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여론(41.0%)이 찬성하는 여론(38.2%)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홍 후보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단일화에 찬성하는 여론(47.3%)이 반대 여론(39.2%)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자 중 59.2%가 단일화에 반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지자의 절반 이상(58.5%)이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48.4%가 단일화에 반대해 찬성여론(44.2%)을 근소하게 앞섰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5%가 단일화에 반대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여론조사 방법;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월7,8일 지역ㆍ성ㆍ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표집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 235명, 무선 765명)에게 임의전화 걸기방식(RDD)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9.3%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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