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사진=토트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토트넘 손흥민(25)이 '전설' 차범근(64)을 넘어설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손흥민과 차범근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정규리그 11호, 시즌 18호 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정규리그 한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도 단숨에 돌파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리그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차범근은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1985-1986시즌 총 19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경기와 FA컵 최소 1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손흥민은 이 기간 1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과 타이를 이루고, 2골 이상을 넣으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축구 전문가들도 신기록 수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준희(47) KBS 축구해설위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 수로 봤을 때 19골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차범근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19골을 넣은 반면 손흥민은 최전성기인 20대 중반이다"고 직접 비교에는 조심스런 태도를 나타냈다.
차상엽(42) JTBC3 FOX 스포츠 축구해설위원 역시 "차범근의 19골 경신은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당장 차범근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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