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11호 골을 몰아넣은 토트넘 손흥민(25)이 해트트릭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8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 홈경기를 마친 뒤 구단과 인터뷰에서 “내 인생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싶었다. 축구협회(FA)컵에서 해트트릭을 경험해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약간 아쉽지만 괜찮다. 우리는 매우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전반 44분과 3-0으로 앞선 후반 10분, 연속 골을 넣으면서 4-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해트트릭을 완성할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 후반 36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분 뒤에는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EPL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지난 달 13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밀월과 8강에서 혼자 3골을 넣고 도움 1개를 보태 팀의 6-0 완승을 이끈 적이 있다. 2015년 8월 독일에서 영국으로 이적한 뒤 첫 해트트릭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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